<앵커>
서울이 외국인이 살기에 비싼 도시 8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에 14위였는데, 1년 만에 6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은 외국인 거주 기준으로 전 세계 도시 가운데 물가가 8번째로 비싼 도시로 기록됐습니다.
전통적으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유명했던 도쿄가 엔저의 영향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데 반해 서울은 작년 14위에서 올해 8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올해 1위는 작년에 이어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가 차지했고, 2위는 홍콩, 3위는 스위스 취리히입니다.
서울은 2000년대 들어 10위권을 유지하다가 2006년 2위까지 올랐으며, 2009년 51위로 떨어진 뒤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는 2년 전 3위, 작년 7위에 이어 올해는 엔화 약세로 11위로 내려갔습니다.
미국은 뉴욕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16위, 로스앤젤레스가 지난해 62위에서 36위로 뛰어올랐고, 런던은 12위를 지켰습니다.
모스크바는 루블화 폭락으로 작년 9위에서 50위로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미국 한 컨설팅업체가 발표한 이번 집계는 햄버거와 영화표 등 200가지 품목과 서비스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됐습니다.
특히 뉴욕이 기준이기 때문에 달러화 변동폭이 순위에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각국 정부나 다국적 기업이 해외파견 직원의 체재비를 산정할 때 참고 자료로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