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감염자로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 감염된 4차 감염자가 처음 등장하면서 메르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병원 밖에서의 감염이지만 환자를 이동시키는 중 감염된 '의료체계 내 감염'인 만큼 아직은 불특정인으로부터 감염되는 지역사회 감염과는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늘 유전자검사를 통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33번 환자가 76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5일과 6일, 76번 환자를 이동시킨 민간구급대의 구급차 운전자로, 3차 감염자에게서 감염된 첫 4차 감염자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경로와 다른 만큼 메르스 바이러스가 병원 바깥으로 노출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구급차 운전자로, 환자를 이송하던 도중 감염된 만큼 의료체계 내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통제 가능한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133번 환자 외에도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잇따라 나와 병원 밖 감염 혹은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평택 지역 경찰관인 119번 환자의 경우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평택 박애병원에서 또 다른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병원 CCTV 확인 결과 119번 환자가 감염원이 된 환자보다 먼저 해당 병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삼성병원에서의 추가 감염 환자 7명이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이 가운데 5명에 대해서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감염 경로나 이동 경로 등에 따라서는 병원 밖에서 또 다른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