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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급감 제주시 원도심 학교…어떻게 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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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제주시 원도심 학교를 살리려면 원도심 재생과 학교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봉수 제주대 교수는 12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도심 학교 교육환경 개선 및 활성화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제주남초·북초·광양초·일도초·한천초 등 제주시 원도심의 학교가 최근 10년간 학생 수가 많게는 400여명, 학급 수는 3∼9개 줄었다고 밝혔다.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한천초는 전교생이 2006년 756명에서 올해 293명으로 463명 줄었다.

학급 수도 23학급에서 14학급으로 급감했다.

광양초는 2006년 596명에서 올해 210명으로 386명이, 제주남초는 2006년 472명에서 2015년 203명으로 269명이 각각 줄었다.

2006년 365명이던 북초의 학생 수는 올해 248명으로 줄었으며, 일도초도 학생이 387명에서 210명으로 총 177명 줄었다.

이들 학교는 한때 전교생이 많게는 수천명에 이르렀으나 원도심 공동화 현상과 함께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에 이들 학교의 학부모와 주민자치위원, 동문회장 등이 모여 원도심 지역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학교 살리기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 교수는 탐라문화광장 조성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도심 재생 사업에 대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적 욕구 충족보다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학교 활성화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교수는 "학교의 학생 수가 늘어나려면 학령기 자녀를 둔 시민이 정착해서 살아야 한다"며 안락한 주거환경, 안전이 담보된 교통·도시환경,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 교육서비스, 공공기관 등이 갖춰져서 지역주민의 삶이 풍족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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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교수는 "원도심 재생과 학교 활성화 방안은 함께 모색해야 한다"며 두 가지를 함께 논의할 넓은 범위의 원도심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청과 교육청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학부모와 지역 주민도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가칭 원도심학교장협의회 등의 조직을 구성해 각 학교의 문제를 서로 공유하고 공조하면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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