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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지에 고사목 수북…장마철 물난리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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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나무 재선충병 때문에 장마철 하천 주변에서 물난리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게 됐습니다. 하천 저류지마다 잘라낸 소나무와 파쇄한 조각들이 아직도 수북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형 기자입니다.

<기자>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이 이뤄진 오름입니다.

곳곳에 흙이 쓸려 있고 기울어진 나무는 뿌리를 드러낸 채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땅이 파인 곳도 있어 빗물이 고였다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근 주민 : 걱정된다.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면서 (봤는데) 이렇게 되니 걱정된다. 장마 오기 전에 미리 손을 좀 써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고사목을 쌓아둔 하천 저류지들입니다.

저류지 안에 파쇄된 고사목 조각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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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난달 중순까지 저류지를 비우기로 했지만 아직도 7천 톤 넘게 남아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물을 저장해 둬야 하는 저류지에 이처럼 고사목 파쇄물들이 가득 쌓여있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저류지에 그만큼 빗물을 저장하지 못해, 하천 수위가 올라가게 되고, 하천 하류에선 범람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고사목이나 파쇄한 조각들이 하천을 따라 떠내려가 2차 피해 우려도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 70% 정도는 옮겼는데 최근에는 속도가 늦으니 근처로 옮겨서…일단 무조건 고사목은 빼야 하기 때문에 다음 주까진 어떻게든.]  

제주자치도가 임시로 저류지 인근 공터에 파쇄물을 옮기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태풍이라도 오면 파쇄한 나뭇가루가 날려, 농작물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저류지마다 쌓여 있는 재선충 고사목 처리 대책을 찾지 못해, 하천 주변 주민들은 장마철 물난리 걱정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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