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밖 감염' 의혹을 불러온 이 병원 메르스 확진자가 실제 응급실 구역에서 메르스에 노출됐을 개연성이 있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 병원 정형외과 외래 진료를 받고 최근 메르스 확진을 받은 115번 환자인 77살 여성은 내원 당시 엑스레이 검사를 받고 잠시 응급실 구역의 화장실을 들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메르스 전파자 14번 남성 환자에게 115번 환자가 직간접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폐쇄회로 TV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14번 환자는 당시 설사 증상 때문에 화장실 출입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인 14번과 여성인 115번 환자가 화장실 공간을 공유했을 개연성은 낮지만 화장실 앞 통로 등에서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10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들은 모두 14번 환자가 응급실에서 병을 옮긴 '응급실 안 감염' 사례입니다.
그러나 외래 진료를 받은 115번 환자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자 의료계 일각에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실을 넘어선 메르스 확산'이 시작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늘 기준 메르스 확진자가 55명으로 국내 발병 병원 중 확진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현재 115번 환자는 고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보건 당국도 14번 환자의 구체적 동선을 분석해 115번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