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가격을 1만 배로 높게 조작해 1천500억 원대의 무역금융을 부당하게 대출받은 50대 중소기업인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수출품 가격 조작과 위장 수출 방식으로 천 522억원대의 무역금융을 부당하게 대출받고 28억원 상당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H사 대표 조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291차례에 걸쳐 개당 원가가 2만원인 플라스틱 TV 캐비닛 가격을 만 배인 2억원으로 부풀리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조씨는 이 돈 가운데 28억원을 수입대금 명목으로 일본의 페이퍼컴퍼니 계좌에 송금해 미국에서 주택구입 등에 사용했고, 내연녀 명의의 회사로도 25억원을 송금했습니다.
또 법인카드로 명품과 금괴 등을 사들이고 월세 천800만원짜리 고급빌라에서 거주하면서 페라리 2대, 람보르기니 1대 등 고급 외제차 10여 대를 리스해 몰고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했습니다.
관세청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무역금융 대출을 하다가 수출 서류를 허술하게 심사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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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