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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폐사 닭사체 유기비료로 활용 '악취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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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풍세면 일대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당시 매몰됐던 닭 사체들이 2차 처리를 위해 일부 매몰지에서 옮겨져 외부에 노출되는 바람에 남새가 진동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천안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13년 AI 발생 당시 동남구 풍세면, 수신면 등 가금류 농장에서 닭과 오리가 폐사해 163만 마리를 36곳에 분산 매몰처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 닭 사체를 유기질 비료로 활용하기 위해 땅에서 꺼내 밭흙과 섞는 과정에서 악취를 풍겨 집단민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풍세면 보성리의 경우 2차 처리를 위해 10만 마리가 군데 군데 밭 등에 뿌려졌는데 사흘이 지나도록 역한 냄새가 사라지지않고 있습니다.

주민과 인근 풍세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은 악취에 따른 고통은 물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잔뜩 위축된 상황에서 다른 병원균 창궐로 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 빚어진 악취 소동은 AI가 몰아칠 당시 가금류 농가들이 급박한 상황에 몰려 자신의 땅이나 남의 땅을 임대해 일단 매몰처리는 했으나 임대 기간이 끝나자 퇴비로 활용하는 2차 처리 방식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주민 이 모 씨(58.풍세면 보성리)는 "폐사해 땅에 묻었던 닭을 비료로 사용한다며 밭흙과 섞었는데 주민들은 새로운 전염병을 우려한다"며 "행정당국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미생물분해처리법을 이용해 매몰한 닭을 2차 처리하는 과정에서 민원이 빚어졌는데 하루 이틀 뒤면 악취가 진정될 것"이라며 "그러나 나머지 15개 매몰지에 대한 작업을 일단 중단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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