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와 사스의 첫 감염원이 박쥐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루훙저우 상하이시 공공위생임상센터 당위원회 서기는 중국신문주간 최신호와 인터뷰에서 "메르스와 사스의 전염원은 모두 박쥐이며 전염 경로 역시 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졌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 서기는 "사스는 박쥐에서 사향고양이를 거쳐 사람에 전염됐지만, 메르스는 단봉낙타를 거쳐 다시 사람으로 전염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바이러스가 유전자 배열은 다르지만 같은 과의 다른 종이라면서 변이를 통해 형성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루 서기는 바이러스는 박쥐 자체에서는 발병하지 않지만, 박쥐를 통해 바이러스가 대대로 전이된다며 전문가들은 박쥐를 더 심층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원인 동물은 자신은 발병하지 않으면서 바이러스를 보유해 확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2002∼2003년 중국에서도 사스가 발생한 이후 전염원으로 지목된 사향고양이가 대거 도살됐지만 2005년 국제공동연구팀은 박쥐가 감염원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루 서기는 "메르스는 사스에 비해 치사율은 높지만, 전염력은 사스에 비해 크게 약하기 때문에 통제와 차단이 가능하다"면서 "시민들은 지나치게 공황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