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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10년간 4만 명 메르스 감염 추정"

독일 본 대학 연구결과…대부분 감염사실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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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메르스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메르스가 처음 발병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10년간 4만 명 정도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독일 본 대학 바이러스연구소 소장인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교수 연구팀은 사우디아라비아인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조사한 연구논문을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했다고 해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조사 결과 15명에게서 메르스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대부분은 농촌지역이었으며 특히 낙타와 일하거나 낙타고기를 취급하는 주민들의 경우에는 140명 가운데 5명꼴로 메르스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메르스 항체가 발견됐다는 것은 과거에 메르스에 감염된 적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우디아라비아 전체인구 2천730만 명 가운데 4만 명 정도가 지난 10년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드로스텐 교수는 "항체는 평생 지속하지 않고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5~10년간 검출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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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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