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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연기금 "삼성물산, 비율조정 안 하면 합병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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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의 장기 주주인 네덜란드연기금자산운용사가 "불공정한 합병 가격이 조정되지 않으면 합병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유경 APG 아시아지배구조 담당이사는 "삼성물산의 가치는 높은 데 반해 합병 비율이 너무 낮다"고 말했습니다.

APG는 삼성물산 지분을 0.35%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의 이익은 좋지 않지만, 우수한 경영진이 갖춰져 있고 회사의 가치도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의 취지에는 찬성한다"며 "경영권이 안정되고 복잡한 출자구조가 단순화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삼성물산의 주가는 더 오르는 것이 맞음에도 한국 내 시장에선 이상하게 저평가돼 왔다.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들어오게 된 것도 그런 베이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삼성물산 합병 사안에 대한 찬반을 결정할 때 합병의 취지와 시너지 효과, 그리고 가격을 본다"며 "이 중에서 한가지라도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합병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구나 의사결정을 할 때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여서 합병 비율이 최종적으로 조정되지 않으면 합병에 찬성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이들 30∼40개 기관투자가와 정보 등을 주고받는 것은 맞지만, 삼성물산 사안을 놓고 이들과 연대해 주주 행동을 같이할 생각은 없으며 엘리엇과도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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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건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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