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식이 미국계 헤지펀드의 공격적인 지분 매입 소식에 이틀째 급등하면서 당사자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이틀 만에 1천500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거뒀습니다.
삼성물산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어제보다 9.50% 오른 7만6천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물산은 7만2천1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워나갔습니다.
어제사상 최대 규모인 천76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은 오늘도 7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삼성물산 주가는 엘리엇이 지분 보유를 공시하기 전날인 3일 6만3천원에 비해 20.79%나 오른 수준이입니다.
이에 따라 3일 추가 매수를 거쳐 삼성물산 주식 천112만5천주를 보유한 엘리엇의 지분 평가가치는 이틀만에 천457억원 늘어났습니다.
엘리엇은 어제 장 시작 전 삼성물산 주식 보유 상황을 공개하면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계획안을 '불합리하다'고 공격했습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안에 대해 "삼성물산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했을 뿐 아니라 합병 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아 삼성물산 주주의 이익에 반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3대 주주로 전격 등장한 엘리엇이 삼성그룹과 지분 경쟁을 벌이면서 삼성물산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