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서 마약을 몰래 들여오는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약 밀반입 수법이 더욱더 은밀하고 치밀해져 대구공항도 안심할 수가 없는데요.
마약 밀반입을 잡아내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하고있는 마약 탐지견의 활약을 박영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구공항 입국장에서 마약 탐지견이 쉴 새 없이 수화물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습니다.
핸들러로 불리는 단짝 조사요원의 지시에 따라 입국하는 승객들의 신체도 일일이 조사합니다.
방송 촬영을 위해 옷 속에 대마를 숨긴 관세청 직원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확히 잡아냅니다.
마약 탐지견으로 활약하고 있는 7살 겨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입니다.
지능이 매우 높고 인내심이 강해 인명 구조견이나 장애인 안내견으로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람의 1만 배에 해당하는 후각으로 필로폰과 대마 등 모든 종류의 마약을 찾아냅니다.
지난 4월에도 대마를 삼켜 위 속에 숨겨 들여오던 30대 회사원이 대구공항에서 이 마약 탐지견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동민/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 마약탐지조사요원 : (마약 밀반입자가) 다른 승객들 사이에 숨었는데 겨레가 그 사람 냄새를 맡고 끝까지 찾아가서 추격해서 검거했습니다.]
지난 4월까지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 밀반입 행위는 31건으로 지난해보다 50% 넘게 늘었고, 대구 등 지역 공항도 더이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용중/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 조사과 : 저가항공 취항으로 대구국제공항 입국여행자가 급증하였고 이에 마약류 밀반입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구세관에서는 여행자 정밀 정보분석과 마약 탐지견을 적극 활용하여.]
대구공항에는 현재 겨레를 포함해 2마리의 마약 탐지견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에는 이들이 쉴 수 있는 견사조차 마련되지 않는 등 마약 탐지견을 위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