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 FIFA 비리를 조사 중인 미 FBI가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한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에 대한 수사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는 현지시각으로 3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카타르 월드컵 유치 과정의 의혹도 수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스위스 호텔을 급습해 FIFA 임원들을 체포하고 FIFA 고위직 9명 등 14명에 대한 기소방침을 밝히면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선정과정에서 포착된 비리혐의만 수사대상으로 공개해왔습니다.
스위스 검찰은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8년, 2022년 월드컵 본선 개최지는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결정됐습니다.
축구계에서는 투표 결과에서 이변이 불거지자 유권자 매수 등의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 제기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습니다.
특히 카타르는 대회가 열리는 6∼7월의 한낮 기온이 50℃를 육박해 선수, 운영인력, 팬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지적에도 개최권을 따냈습니다.
FBI는 현재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 축구계의 거물 척 블레이저 등 내부고발자나 기소된 간부들로부터 정보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FBI는 스위스에서 체포한 FIFA 임원들의 송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 니콜라스 레오스 전 남미축구연맹 회장 등 비리 혐의를 받았지만 자국에 머무는 인사 2명과 스포츠 마케팅업자 4명 등 6명에 대해 인터폴을 통해 범인인도를 위한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