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이틀째 추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 순위는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에 밀려 장중 한때 4위로 내려앉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어제(2일)보다 2.17% 내린 13만5천500원에 마쳤습니다.
현대차는 어제 10% 넘게 폭락해 5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장중 5% 가까이 빠진 13만2천 원으로 52주 신저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도 계속 쪼그라들어 장 초반 한국전력에 밀린 4위로 내려갔다가 장중 낙폭을 만회해 3위에 턱걸이했습니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29조8천억 원으로 4위인 한국전력(29조 원)과 7천665억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지난달 27일 순위 2위로 올라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36조2천억 원으로 현대차와 6조원 이상 간격을 벌렸습니다.
엔저 심화 속에 판매 부진까지 확인되면서 현대차 주가는 브레이크 없이 밀리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도 돌아섰습니다.
어제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을 1천486억 원어치 팔아치운 데 이어 오늘도 공격적인 '팔자'에 나서 60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오늘 외국인 순매도 종목 1위는 현대차가 차지했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가 기준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225개 공모형 ELS 중 94개가 원금손실(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당분간 현대차의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ELS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판매 부진과 노조 이슈 등의 우려로 자동차 업종이 당장 상승하기란 쉽지 않다"며 "신차 출시 후 판매 증가가 가시화되는 3분기 이후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