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특혜 인수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3일) 오전 서울 산업은행과 미래에셋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은 지난 2010년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을 인수할 당시 주식 매각 과정에 관여했습니다.
산업은행은 당시 성진지오텍 전정도 전 회장에게 성진지오텍 신주인수권을 446만주를 주당 9600원인 229억원에 매각했습니다.
감사원은 신주인수권의 실제가치는 최대 298억원에 달한다며 산업은행이 전 전 회장에게 싸게 팔아 최대 69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전 회장은 비슷한 시기 포스코에 자사 주식 440만주를 시세보다 70% 비싼 주당 만 6천원에 팔아 290억원에 차익을 거뒀습니다.
미래에셋이 포스코에 성진지오텍 주식 790만주를 주당 11000원에 매각했는데 포스코가 전 전 회장의 주식을 주당 5천원 넘게 비싸게 사들인 것입니다.
주식 거래만으로 전정도 전 회장은 최대 350억원의 차익을 거뒀습니다.
검찰은 당시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성진지오텍 주식을 비싸게 사들일 것을 지시해 포스코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신주인수권을 싸게 팔도록 전정부 실세가 외압을 넣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당시 주식 매매에 과정에 개입했던 포스코와 산업은행, 미래에셋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