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치료받던 병원 소재지 중심으로 경기도내 유치원과 학교가 잇따라 휴업 결정을 내렸습니다.
일부 학교는 예정됐던 체험학습 등 단체활동이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자진 등교중지 또는 단순격리된 학생과 교직원이 9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7시 현재 경기지역에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공·사립유치원 16곳, 초등학교 59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84곳입니다.
도내 학교 휴업은 메르스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한 58살 S씨가 숨진 병원 소재지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인근 학교로 번져나갔습니다.
해당 지역의 A초등학교는 오늘 전국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감염예방을 위해 5일까지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A초등학교 관계자는 "한 교직원의 가족이 메르스 사망자가 나온 병원 병실에 사망자와 함께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오늘 아침 긴급회의를 열고 휴업을 결정했다"며 "해당 교사에 대해서도 출근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지역 교장 협의회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어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학부모가 동의하면 5일까지 휴업한다"고 합의했습니다.
해당 지역 내 초등학교는 모두 22곳으로 각급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해 휴업을 최종 결정했으며, 인근 시 내 학교들도 속속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오늘부터 휴업에 들어간 A초교를 제외하고 나머지 학교는 내일부터 휴업합니다.
이들 학교는 일단 5일까지 휴업한 뒤 상황을 보면서 휴업 기간을 연장할 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판단해 임시 휴업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사립유치원 16곳의 부분 휴업도 이어졌습니다.
도내 7개 사립유치원은 오늘부터 5일까지 정규교육과정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종일반은 정상 운영하고 가정 내 보호가 어려운 원생은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이외에 공·사립유치원 9곳도 내일부터 5일까지 부분 휴업을 이어갑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늦게까지 학교 회의를 거쳐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휴업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단체활동은 자제하라는 안내에 따라 지역별로 예정된 스포츠클럽 대회나 각 학교가 계획하고 있던 체험활동 상당수도 취소되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는 취합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