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한 채석장에서 대형 덤프트럭이 수직갱도로 추락해 운전자가 목숨을 잃은 사고와 관련 관계 당국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조사하는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갱도 주변에 방지턱이 설치됐는지와 보안관리 직원이 안전 조치를 제대로 취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광산보안사무소 관계자는 "추락한 트럭과 사망한 운전자의 시신을 수습한 만큼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규명할 것"이라며 "우선 업체 관계자들을 조만간 불러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수직갱도는 산 정상에서 캐낸 석회석을 아래로 내려 보내려고 파놓은 운반용 터널로 해당 업체는 2001년 중부광산보안사무소의 허가를 받아 설치했습니다.
이 수직갱도의 길이는 애초 150m였으나 계속된 채굴로 산 정상 부위가 낮아지면서 지금은 90m까지 짧아졌습니다.
지름은 10m에 달하며 채굴한 석회석을 모두 쌓놓으면 9천 톤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현행법상 노천 채굴장에는 추락이나 낙하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 등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었는지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업체 측은 사고 당시 수직갱도로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사고 방지턱이 설치돼 있었으며 사고 직후 구조작업을 위해 모두 철거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갱도 주변을 원형으로 둘러싼 높이 60㎝의 암석이 설치돼 방지턱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운전자 유족은 방지턱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현장 안전을 책임져야 할 보안관리자도 없어 사고가 발생했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4일 충북 단양 매포읍 상괴리의 한 석회석업체 채석장 내 90m 깊이 수직갱도에 50t 덤프트럭이 추락했으며 운전자 김 모(44) 씨는 사고 발생 7일 만인 어제(지난달 31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