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한 동장이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오전 11시 50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 동주민센터 뒤편 야산에서 A(5급) 동장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A동장 양복 주머니에서는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지난 3월부터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는 내용과 "나와 내 부하 직원들은 잘못이 없다.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죽음으로써 결백을 보여주고 싶다"는 억울함과 함께 "가족, 친지, 동료들에게 상실감을 안겨줘 죄송하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A씨는 오전 7시 30분 자신이 동장으로 있는 주민센터에 출근한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하 직원들은 회의 시간이 다 됐는데도 A씨가 보이지 않자, 오전 10시 40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안산단원서는 경찰관 20여 명을 투입, 인근 야산을 수색하던 중 1시간 10여분 만에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습니다.
안산시 관계자는 "최근 감사원이 전임 시장이 벌인 여러 사업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며 "A동장도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 사업, 호수동 아파트 사업(37블록) 등 굵직한 사업에 대해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시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