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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조계종 "부처님 탄생하신 네팔의 주민들을 도웁시다"

대담 : 각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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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석가모니의 말씀을 담은 수파니파타라는 경전에 나오는 구절인데요. 종교를 떠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내용이지요.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관련해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사회국장 각평 스님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각평 스님 나와 계시지요?

▶ 각평스님: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오늘 바쁘실 텐데 또 이렇게 연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인데요. 그러니까 석가모니 탄생한 지 2,559년이 됐다는 이런 뜻인 거죠?

▶ 각평스님:

올해가 불기 2,559년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 불기는 부처님 운명 후부터 사용한 연호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여기에 부처님의 생애 80년을 더한 2,639년 전에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것이 맞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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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일단 탄생한 날은 맞긴 맞으신 거죠?

▶ 각평스님: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러시군요. 성탄절에는 메리 크리스마스 혹은 성탄을 축하합니다, 이런 인사들 많이 하잖아요. 부처님 오신 날에는 어떻게 인사를 하면 좋을까요?

▶ 각평스님:

평소에 불자들끼리는 "부처님 되세요" 또는 "성불하세요"라는 인사를 많이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도 "성불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성불하십시오" 이렇게 말하면 된다고요?

▶ 각평스님:

네.

▷ 한수진/사회자:

각평 스님 "성불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됩니까? (웃음)

▶ 각평스님:

네, 그러면 참 좋겠죠. 성불하십시오, 이것이.

▷ 한수진/사회자:

스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중생들에게 가장 강조해주신 가르침 어떤 거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 각평스님:

가장 중요한 것이 '연기법'이라고 있습니다. 연기법이 뭐냐 하면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변하므로 이것이 변한다는 말씀인데요. 내용을 보면 서로가 남이 아닌 우리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있으므로 함께 살아나가야 한다는 가르침이 부처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말씀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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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 나가야 한다. 모든 것이 서로 연관이 있다. 인과 관계가 있다. 

▷ 한수진/사회자:

모두가 다 서로 관련이 있다. 다 연결돼 있다, 우리는. 그래서 함께 살아 나가야 한다, 하는 말씀이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시다, 라는 말씀이시지요?

▶ 각평스님:

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그런가요? 우리 사회 우리의 마음이 필요한 곳이 참 많은데 각평스님께서는 최근에 네팔 지역에 다녀오셨다고요?

▶ 각평스님:

네.

▷ 한수진/사회자:

어떤 일 하고 오셨나요?

▶ 각평스님: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4월 20일 월요일 밤에 출발했습니다. 출발하니까 경유해서 가다 보니까 24시간 걸리더라고요, 거기까지 가는데. 그래서 돌아오는 일정을 5월 11일로 잡아서 카투만두와 신두팔촉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쪽이 산악 지역인데 그쪽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왔죠.

▷ 한수진/사회자:

처음에 가시기에는 여의치 않았죠. 교통 부분도 그렇고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다고 들었는데요. 스님께서 일찌감치 가셨던 모양이에요?

▶ 각평스님:

발 빠르게 종단에서 실태가 정리가 돼 있어서 빨리 갈 수 있었죠.

▷ 한수진/사회자:

가셨던 지역이 이번에 지진 피해가 컸던 지역인가 보죠?

▶ 각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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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거기서 산악지대라 산사태가 많이 났고 일반 가정집이 다 파괴됐던 지역입니다. 거의 100가구라고 봤을 때 80가구가 무너졌었죠.

▷ 한수진/사회자:

거의 다 피해를 보셨네요.

▶ 각평스님:

네.

▷ 한수진/사회자:

이번에 네팔이 정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네팔이 불자들에게 특별한 각별한 곳이라면서요?

▶ 각평스님:

그렇죠.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곳이죠, 거기가.

▷ 한수진/사회자:

네팔이?

▶ 각평스님:

네.

▷ 한수진/사회자:

저희는 인도에서 태어나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네팔이셨네요?

▶ 각평스님:

지금 지도를 보면 인도하고 네팔이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예요. 그래서 부처님 탄생 당시에도 여러 개 인도가 작은 왕국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부처님 탄생하신 하비라는 작은 나라가 지금으로 치면 네팔 남부에 있었던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말하자면 인도 문화권 안에 있었던 것 같은데요.

▶ 각평스님:

그 후에 성불은 인도 땅에서 이뤄졌던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아마 더 뜨거운 마음으로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진피해를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요. 가서 보시니까 어떻던가요?

▶ 각평스님:

저희가 항상 네팔 대지진 이전에도 아이티 대지진이나 일본 쓰나미 이런 동남아 해일 피해 있었지 않습니까? 거기에도 항상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움직였지만 이번에 네팔 지진 피해는 불자가 많은 한국 사회에서 부처님의 탄생지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더욱 마음적으로나 생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특히 저희도 엄홍길 대장과 현지 구호 활동 벌이고 계시잖아요. 인터뷰를 하면서 그 지역의 어려운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장마가 시작되기 때문에 더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도 하더라고요.

▶ 각평스님:

그렇죠. 저도 가자마자 엄홍길 대장하고 만났어요. 그래서 서로 공유해서 많은 얘기를 잠깐 나눴는데 조금 있으면 거기가 우기철입니다. 우기철이라는 게 비가 계속 3개월 정도 오게 돼 있어요. 그러다보니까 전염병이 돌 수도 있고, 전염병이 돔으로써 더 많은 피해가. 우기철에는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지진으로 인해서 지반이 약해져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염려스럽죠.

▷ 한수진/사회자:

우기철이 끝나면 곧바로 추위가 닥친다고 하니까. 지금 마땅히 거처할 곳도 없는 네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까 싶습니다.

▶ 각평스님:

2차 피해가 더 클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스님, 또 다시 구호활동 떠날 계획이시라고요?

▶ 각평스님:

우리가 1차 구호활동을 마치고 들어왔지 않습니까? 2차는 아까 말씀드린 북부 쪽으로 가려고 하고 있어요. 단기적으로 네팔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하고 그래서 지금도 전국 사찰에서 불자님들이 정성스럽게 시주를 모으고 있어요. 그래서 종단에 우리가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사회복지재단 이라고 있습니다. 거기를 통해서 네팔 대사관하고도 함께 논의하고 다음 어떻게 구호활동을 계획하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대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사람들이나 다른 많은 고난 받은 고통 받는 이웃들을 돕고 자비를 베푸는 것, 이게 바로 석가모니의 마음 자체라고 할 수 있겠죠, 스님?

▶ 각평스님:

우리가 보통 세계이다. 라고 합니다. 세계이다. 세계는 하나의 꽃이 있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다, 라는 마음으로 항상 가족처럼 내 일처럼 생각한다면 지금 이 어려움이 있지만 함께 조금씩 조금씩 힘을 보태면 분명히 어려운 환경과 힘든 고난을 다 이겨낼 거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부처님 오신 날 아침입니다. 스님, 요즘 보면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도 참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여쭈어 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한 말씀 해주십시오.

▶ 각평스님:

요즘 보니까 시대적으로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배운 게 경쟁을 자꾸 하면 사는 것 같더라고요. 경쟁보다는 화합과 상생하는 것이 더 행복한 길이고 우리가 많은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면 더 많은 행복이 찾아온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화합과 상생의 마음, 그 정신을 오늘도

▶ 각평스님:

경쟁보다는 화합과 상생으로 살아간다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 한수진/사회자: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시네요.

▶ 각평스님:

네.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 각평스님:

네.

▷ 한수진/사회자:

부처님 태어나신 곳이 네팔이었다는 걸 오늘 아침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 석가탄신일에는 대지진으로 고생하고 있는 네팔을 함께 생각하고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그런 날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네요. 대한불교 조계종 사회국장 각평 스님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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