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한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인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 안락사로 숨을 거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테랑의 내연녀인 안 팽조는 전기 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미테랑의 주치의인 장 피에르 타로가 미테랑의 뜻에 따라 끝내기 위해서 주사를 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조만간 발간될 전기 작가 필립 쇼트의 미테랑 대통령 전기에 담겨 있습니다.
팽조는 쇼트와의 인터뷰에서 1996년 1월 8일 당시 79세인 미테랑이 전립선암으로 고통받으면서 의식이 불분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그날 저녁 주치의인 타로를 불렀으며 타로가 미테랑을 안락사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팽조는 "미테랑은 타로에게 '뇌가 정상이 아니면 나를 죽여달라. 그 상태로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쇼트는 "이는 추정일 뿐 타로가 안락사를 시켰다고 확인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쇼트는 그러나 "미테랑이 여러 차례에 걸쳐 팽조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식물인간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은 부인 다니엘과 세 아들을 뒀으며 팽조와 수십 년간 혼외 관계를 맺으면서 숨겨진 딸 마자린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