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나치 정권이 일으킨 2차 대전 기간 소련 전쟁포로 생존자들에게 피해 보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대연정 주도의 연방의회 예산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20일 올해 예산집행 계획을 조정하면서 1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22억 원을 보상액으로 책정했다고 쥐트도이체차이퉁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독일과 러시아 정부는 전쟁포로 생존자 수를 4천 명 정도로 추산하는 만큼 한 사람에 2천500 유로가 보상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독일 연방의회는 표결을 거쳐 예산위원회의 이번 결정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예상했습니다.
나치의 소련 침략이 시작된 1941년부터 전쟁이 끝난 1945년까지 나치 정권에 붙잡힌 소련 전쟁포로는 약 6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중 기아, 질병, 추위로 전쟁 초반에만 200만 명 이상이 숨지는 등 전체의 57∼60%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은 1953년 전후 처리의 방향을 결정한 런던채무협정에 따라 국가배상 문제를 유보했지만, 이후 피해 당사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과 자국 내 진보세력의 역사청산 저항에 직면하면서 점진적으로 보상 행위를 확대해 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노유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