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소속 시간제 노동자들이 최고경영자 교체 후 첫 연례 주주총회가 열리는 미국 시카고 본사 앞에서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참가자는 경찰 추정 2천 명, 조직위 자체 집계로는 5천 명에 달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윌리엄 바버 목사는 "이 투쟁은 최저 생계비 보장 뿐 아니라 인종적 투쟁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바버 목사는 "유색인종의 저임금 직종 종사 비율이 불균형적으로 높다."고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매일 일을 하면서도 정부식량보조프로그램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단결하는 사람은 결코 패하지 않는다", "15달러를 위한 투쟁"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경찰은 안전을 이유로 맥도날드 본사 인근 도로를 차단했으며, 맥도날드 측은 본사 근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습니다.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맥도날드는 지난 1월 CEO 교체를 발표했습니다.
신임 CEO인 스티브 이스터브룩은 오는 7월부터 맥도날드 직영점 노동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1달러 올리고, 내년 말까지 평균 시급을 1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직영점 직원은 미국 전체 매장의 10분의 1에 불과해 직원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