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예방 백신도 없고 치사율도 높은데, 국내 감염 환자가 두 명으로 늘었습니다. 첫 번째 환자인 60대 남성의 부인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두 번째 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 병상에 입원 중인 첫 번째 환자의 부인입니다.
부인 역시 기침 등의 감기 증상이 있어 별도의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 왔는데 어젯(20일)밤 유전자 검사결과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확인됐습니다.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첫 번째 환자가 확진 판단을 받기 전 일반 병원에서 병실을 같이 사용했던 70대 남성에게 고열 증세가 있어 유전자 검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70대 남성도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는 3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중동 호흡기증후군은 사스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사스처럼 38도가 넘는 고열과 기침 증세로 시작해 심하면 폐 전체와 콩팥까지 손상 시킵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3개 나라에서 1천142의 환자가 발생해 40%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독감에 비해 전염성은 낮지만,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아직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중동지역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