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로힝야족 난민 구조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는 난민 400여 명이 어민들에 의해 또다시 구조됐습니다.
로힝야족 426명을 태운 난민선들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이에 있는 말라카 해협에서 인도네시아 어민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이들 난민선은 식량과 물이 극도로 부족해진 가운데 바다를 표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힝야 난민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미얀마도 그간의 강압적인 입장을 버리고 처음으로 난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미얀마 관영 언론은 외무부 논평을 인용해 국제사회가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바다에서 고난을 겪는 누구에게라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얀마 정부로부터 최근에 나온 가장 온건한 논평입니다.
미얀마는 그동안 로힝야족을 방글라데시에서 건너온 불법 체류자로 간주하며 홀로 책임지기를 거부해왔습니다.
미얀마의 기조 변화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이 3자 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의 해법을 논의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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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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