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탈옥 혐의로 구속기소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은 무르시 전 대통령과 105명에게 이집트 법원이 사형을 선고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판결이 아직 항소가 남아 있는 만큼 반 총장은 그 과정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부당하며 법의 지배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프 래스키 국무부 부대변인 대행은 브리핑에서 "이집트 법원에 의한 또 한 번의 대량 사형선고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집트 법원은 지난 16일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혼란한 틈을 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무르시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무르시의 정치적 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지도자 카이라트 엘샤테르 등 105명에게도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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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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