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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세계유산 등록 앞두고 일본 우경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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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이 일본 정부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대상에 일제 시대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 등 문제 시설이 포함된 것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을 보도하며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수정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현지시간으로 17일 '공포의 섬'이란 제하의 일요판 기사에서 하시마 탄광 등 조선인 수만 명이 강제노동한 7곳이 문화유산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메이지 시대 산업혁명 증거물이라고 설명하지만, 치명적 사실은 이들 시설이 한국 등 몇몇 동아시아 국가들엔 전혀 다른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이들 시설에 한국과 중국인 노동자들을 강제로 데려와 끔찍한 환경에서 노역시켰고,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숨졌다"면서 한국 정부가 등재를 공식 반대하는 사유를 밝혔습니다.

신문은 "이번 사건은 단순히 역사학자들의 학술적 논쟁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이면에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일본 내에서 더욱 심해지고 있는 우경화 성향과 역사수정주의, 그리고 과거 일본의 지배를 받은 국가들의 경계심이 자리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ICOMOS는 지난 4일, 나가사키 조선소, 하시마 탄광 등이 포함된 일본의 23개 산업시설의 세계 문화유산 등록을 유네스코에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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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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