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인도서 42년 연명치료 여성 사망…안락사 논쟁 불지펴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인도에서 42년간 혼수상태에서 연명치료를 받아 '안락사' 논쟁에 불을 지핀 6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인도 뭄바이에 있는 킹에드워드 병원은 지난 1973년부터 이곳에서 연명치료를 받은 67살의 아루나 샨바우그가 폐렴 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이 병원에 재직했던 간호사로 야간근무 도중 병원 청소 직원에게 성폭행당하면서 목이 졸려 뇌에 심한 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인공호흡장치와 하루 2차례씩 튜브를 통해 공급되는 음식물에 의지해 병상에서 42년을 지냈습니다.

부모는 그사이 숨졌고 형제와 친척의 발길도 끊겼지만, 병원 측은 치료를 계속했습니다.

샨바우그의 친구이자 작가인 핑키 비라니는 지난 1999년 그의 존엄사를 인정해달라며 대법원에 청원해 인도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도는 자살마저도 형법상 범죄로 규정해 처벌할 정도로 죽음에 대해 엄격한 나라여서 존엄사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비라니는 인도 NDTV에 출연해 "샨바우그는 1973년에 사실상 사망한 것"이라며 "그의 고통이 이제 끝나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