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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부탄가스 업체, 5년 동안 담합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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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김범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밖에서 고기 굽거나 요리할 때 부탄가스 쓰는 경우가 많은데, 회사들이 5년 동안이나 담합을 해서 값을 올려온 게 적발이 됐네요.

<기자>

대표적인 회사가 라디오 광고에 '조강지처가 좋더라' 그 노래 나오는 그 회사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회사랑 같이 다른 회사랑 담합을 해서 알고 보니까 조강지처가 배신을 한 거였습니다

공정위가 조사했더니 5년 동안 담합해서 값을 쫙 올린 거로 그렇게 나왔어요.

<앵커>

이게 또 보면 야외에서뿐만 아니라 작은 식당 같은 데서도 부탄가스 쓰는 경우가 많은데 꽤 부담이 있었을 것 같네요.

<기자>

그러니까요, 한 통에 한 400~500원 하던 게 그렇게 5년 사이에 700원까지 200원 이상 올랐는데, 음식점 하시는 분들이 찌갯집이라든가 고깃집 이런 데서 많이 쓰시거든요, 비싸졌다 하긴 했는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회사들이 담합해서 올린 거니까 방법은 사실 그동안 없었던 거죠.

공정위가 조사를 해봤더니 주요 회사 사장들이 일식집에 모여서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가격 같이 올리자." 먼저 합의를 하고, 그다음에 이사들이 종종 모여서 얼마를 올릴 건지를 그때그때 입을 맞춰서 올렸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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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법도 우리가 뻔히 아는데 참 짜증 나는 방법을 썼거든요, 한 번 공정위 이야기 들어보시죠.

[신영호/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 : 기본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인상될 때에는 인상분을 출고 가격에 대부분 반영하는 한편, 인하될 때 에는 일부만 반영하는 구조로 가격이 조율되었습니다.]

올릴 때는 왕창 올리고 내릴 때는 찔끔찔끔 이렇게 했다는 얘기인데, 공정위가 그래서 사장을 검찰에 고발을 하고 과징금을 308억 원을 물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많은 액수이기는 한데, 문제는 올린 부탄가스값은 그대로 가는 거잖아요, 그럼 그걸로 벌어서 결국은 벌충을 하겠죠.

그런데 가격을 정부기관이 내리라고는 못하는데, 이쯤 됐으면, 이렇게 걸렸으면 알아서 조정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 금리가 워낙 낮기도 낮은데, 지난달 가계 대출이 한 달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액수가 늘어났다고요?

<기자>

지난달만 그런게 아니고 사실 작년 말부터 폭증을 해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난달에 8조 5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8조 원은 주택담보 대출이었고, 한 달 동안 늘어난 빚으론 역대 최대수치입니다.

집 사느라고 돈 빌리는 사람에 생활자금, 사업자금이 부족해서 집 담보 잡혀서 돈 빼 쓰는 저소득층이 겹치면서 생긴 일인데, 누구나 다 알지만, 정부가 사실 대출규제를 풀어주고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돈 빌리기 쉬워져서 봇물이 터진 거거든요, 그런데 그래놓고 너무 빨리 느니까 정부가 당황을 해서 어떤 방법을 썼냐면 은행 부행장들을 불러서 "알아서 속도 조절을 해라." 이렇게 지시했는데, 은행 입장에선 결국, 오는 손님한테 깐깐하게 굴어라, 오는 손님 쫓아라. 이런 얘기인데, 참 당황스럽죠.

얘기 들어보시죠.

[은행 관계자 : 금리가 싸니까 대출수요가 몰리는 건데 이걸 조절하라 그러니까 은행들은 다 난감한 상황이죠.]

사방에 물 넘쳐나게 흘려보내 놓고 수도꼭지만 지금 잠그겠다.

이런 얘기거든요, 은행 창구에서만 손님 받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가계부채가 갈수록 큰 경제의 위험요소가 되고 있는데 대책이라고 하기에는 좀 옹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직장인 가운데 상당수가 동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게 좀 당연한 이야기 같기는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네요.

<기자>

'많이 받는다' 인데, 회사 생활 하다 보면 사실 가족보다 더 오래 보는 게 회사 동료죠.

그런데 그 회사 동료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다. 썩은 적 있다. 이게 무려 90%가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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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건데, 이게 김 기자도 그렇겠지만 우리 주변에 참 흔한 일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한 취업 전문 회사가 600명 직장인한테 물어봤어요, 구체적으로 "그럼 어떨 때 스트레스를 받았느냐." 이렇게 물었는데, 가장 많은 건 말이 잘 안 통하는 동료가 26%, 그다음에 험담하고 다니는 사람이 20%, 분노 조절 못 하고 갑자기 막 화내는 그러는 사람이 한 15%, 마지막으로 게으름 피워서 저 사람 때문에 나만 일 늘어난다.

이런 사람이 14%, 이런 순서였습니다.

그런데 대처법이 뭐냐? 절반 정도가 그 사람을 피하거나, 그냥 참거나 하는 방법으로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생각해봤는데, 저런 방법 말고는 뾰족한 다른 방법은 사실 없더라고요, 피하는 거나 참는 거 밖에는.

그런데 어쨌거나 오늘 금요일이니까요, 오늘 하루만 이런 사람이 조금 괴롭히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넘기시면 주말입니다.

하루 잘 보내기실 바랍니다.

<앵커>

방송보고 출근 지금 하시는 분들은 출근 전에 '혹시 난 이런 데 포함되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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