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이상의 로힝야족과 방글라데시인이 탄 난민선이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섬에 접근하다가 말레이시아 당국에 의해 쫓겨났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로힝야족 난민선에 연료와 음식을 주고 영해 밖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최근 며칠 사이에 북부 랑카위 섬에 로힝야족 1천100여 명을 태운 목선들이 잇따라 들어오자 추가 난민 유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탄 콕 크위 말레이시아 북부 해양사령관은 12일 "외국 선박들이 침몰하면 구조할 것"이라며 "그러나 항해할 수 있게 되면 식량을 줘서 되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완 주나이디 말레이시아 내무부 차관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민자들을 인도적으로 대하겠지만, 해안으로 몰려드는 이들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며 미얀마가 로힝야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에 주로 거주하는 로힝야족은 종교와 인종 차별을 피해 인근 동남아 국가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11일 서부 아체주 해안에서 로힝야족을 태운 선박 1척에 물과 음식을 주고 말레이시아 영해로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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