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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구호선 예멘행 놓고 미국-이란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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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를 명분으로 예멘으로 향하는 이란 선박을 놓고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이란군은 예멘에 지원할 긴급 구호물자와 식량, 의약품 1천500톤을 실은 화물선 '이란 샤헤드호'를 아덴만과 홍해 입구 아브 엘만데브 해협에 배치된 이란 해군 제34함대가 호위 중이라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선박은 전날 오전 홍해에 인접한 이란 후데이다항을 향해 이란 남부 샤히드 라자에이항을 출항했다.

이란군은 구호선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이란 상선과 유조선의 안전을 위해 이들을 아덴만 부근에서 호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 민간 선박을 호위하기로 한 이란 함대를 감시 중이라며 도발적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제프 래스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이란 함대의 호위를 지켜보고 있다"며 "어떤 도발적인 행위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이란은 예멘에 직접 구호선을 보내지 말고 유엔이 통제하는 지부티를 통해 인도적 구호 물품을 간접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이 구호선으로 위장해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예멘 시아파 반군에 전달할 무기를 실어 나른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간 이란 선박이 예멘에 도착하지 못하도록 핵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아덴만에 배치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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