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 어제(10일)와 오늘 이틀 동안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출신 로힝야 족 '보트 피플' 2천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당국은 오늘 자국 해안에서 로힝야 족 보트 피플을 태운 일부 선박들을 발견해 모두 1천 600여 명의 보트 피플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어제 서부 아체주 해안에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출신 보트 피플 약 500명을 구조했습니다.
이로써 두 나라 해안에서 이틀 동안 발견된 로힝야족 보트 피플은 2천 1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양국 당국은 이들의 출신지와 자국 영해로 들어온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태국 정부가 자국으로 밀입국하는 로힝야 족들과 이들의 밀입국을 알선하는 국제 인신 매매 조직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한 데 뒤이은 것입니다.
일부 인권단체들은 이번에 발견된 선박들이 태국에 상륙하지 못해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까지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로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 사는 이슬람교도인 로힝야 족들은 가난과 종교 갈등을 피해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가기 위해 선박을 타고 탈출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밀입국 경로인 태국에서는 이달 초 국제 인신 매매조직이 로힝야 족 밀입국자들을 불법 감금한 것으로 추정되는 캠프와 시신 30여 구가 발견돼 당국이 이들에 대한 소탕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