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경찰서 직원들이 15년간 단 1명도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대기록을 수립했다.
8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2000년 4월 16일 김모 경장(당시 계급)이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이후 이날까지 5천500일 동안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거나 사고를 낸 직원이 없다.
이는 전국의 경찰서 가운데 최장 기록이다.
이 경찰서는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청사 지하 1층에 샤워와 취침이 가능한 '수면실'을 설치해 술 마신 직원들이 쉬어가도록 했다.
또 회식이 있는 날은 미리 술을 마시지 않는 직원 1명을 '수호천사'로 정해 동료들의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게 했다.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청문감사관실 앞에 음주운전 근절 일수(기간)를 알리는 카운트 표지판을 설치하고, 주기적인 직원교육도 했다.
최성영 서장은 "음주운전 근절에 경찰관이 솔선한다는 자세로 다양한 예방책을 폈다"며 "대기록 달성을 계기로 관내 주요 도로 등에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플래카드를 내걸고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경찰서는 이날 대기록 수립을 자축한 뒤 다시 기록 연장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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