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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폭행한 '패륜 남매'…경제난에 노부모 학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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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불편한 소식 하나 전해 드립니다. 어르신들에 대한 학대가 늘고 있는데 대부분 자녀들이 가해자이고 경제적인 이유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 경남 사천에서 전기충격기와 둔기로 아버지를 폭행한 패륜 남매가 붙잡혔습니다.

3억 원에 이르는 재산 상속이 목적이었습니다.

[강모 씨/피의자 : (아버지가) 돈도 안 주고 때리고 가정적으로 잘 되는 게 없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쌓여온 불만과 생활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이 든 아버지에 대한 학대로 이어진 겁니다.

지난해 서울시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는 976건으로, 한 해 전과 비교했을 때 13% 정도 늘어났습니다.

아들의 학대가 41%로 가장 많았고, 며느리와 딸, 사위까지 자식 부부를 모두 합치면 63%를 차지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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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피해자 : (아들이) 술 먹고 오면 며느리하고 둘이 싸워요. 뭘 사다 먹어야 하는데 (나한테) 돈이 없잖아요. 자식이 (돈) 안 주면 누가 있어요? 남편도 없고요. (아들 집에서) 살다 살다 (못 참고) 나왔어요.]

특히, 소득이나 재산을 빼앗는 경제적 학대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폭행이나 폭언 같은 신체적·정서적 학대와 함께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정미정/서울남부노인보호기관 사회복지사 : 폭언만 하거나 신체적 폭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협을 하면서 어르신의 경제적인 돈을 착취한다거나 이런 유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그러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노인 학대를 피해자 본인이 신고하는 경우는 17%에 그치는 만큼 무엇보다 주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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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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