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도청 스캔들'과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역할을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하랄트 랑에 연방 검찰총장은 "연방정보국 해외 정보 부서가 미국 국가안보국의 유럽 기관에 대한 사찰을 도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메르켈 총리의 역할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방의회 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조사하고 있는 정보에는 아주 민감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회 조사위원회는 도청 스캔들의 핵심 인물들인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과 페터 알트마이어 총리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전 총리실장인 데메지에르 장관은 현지 언론에 2008년 미국이 독일에 경제 스파이 행위를 부탁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부인했습니다.
데메지에르 장관은 오히려 2008년 미국 쪽에서 정보협력 확대를 요청해 왔지만 문제가 있다며 거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켈 총리 역시 문제 될 게 없다며 필요하다면 의회 조사위에 참석해 증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성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