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차 세계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일본 전범들을 단죄한 극동군사재판, 도쿄재판에 관한 방대한 증거와 문건을 정리한 자료집을 출간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전방위적인 일제만행 알리기의 일환으로서 대일 과거사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원동 국제군사법정 근거 문헌 집대성'이란 제목이 붙은 이 자료집은 일본어판으로 된 50권과 중국어판으로 된 3권짜리 색인·부록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자료집에는 도쿄재판 과정에서 군사법원이 채택한 3만여 쪽에 달하는 문서 3천915건과 당시 적십자회 회원들의 보고서, 관련 인물 일기, 편지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미군이 확보했던 일본 정부의 기밀문서도 담겨 있습니다.
도쿄재판은 1946년 5월부터 1948년 11월까지 미국과 중국, 영국, 프랑스, 소련 등 11개국이 유엔을 대표해 원고로 참여한 군사재판으로, 사형이 집행된 도조 히데키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본인 전범 25명에게 유죄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도쿄재판이 열린 이래 처음으로 법원 증거물이 정리돼 출판된 것이라며 매우 귀중한 사료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