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희생자 추모행사에서 가해국인 일본과 독일이 대비되는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요시카와 모토히데 유엔주재 일본대사는 일본이 전쟁 중 저지른 비인도적 행위에 관해 지난달 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연설한 것과 마찬가지로 사죄 없이 모호하게 반성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요시카와 대사는 "일본이 최근 70년간 전쟁에 대한 깊은 후회를 바탕으로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의 지배를 존중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는 영문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영어로 언급한 내용을 조금 바꾼 것입니다.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요시카와 대사는 사죄하지 않았고, 메시지의 상당 부분을 일본이 국제 사회에 어떤 공헌을 했는지와 앞으로의 구상에 할애했습니다.
반면 하랄트 브라운 유엔 주재 독일 대사는 "나치 독일에 의해 촉발된 전쟁은 이웃국가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줬고 결과적으로 독일의 시민에게도 고통을 줬다고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하랄트 대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가 '기억에는 유효기한이 없다'고 한 발언을 인용하며 "우리 자신을 우리가 용서할 수 없기에 독일은 용서를 구한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