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중해 난민선 전복사고를 수사 중인 이탈리아 검찰은 불법 이주 알선 브로커들이 리비아 출발에 앞서 청소년 1명을 구타해 숨지게 하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카타니아 검찰은 브로커인 난민선 선장과 선원을 포함한 이번 전복사고 생존자 28명을 조사한 결과 최소 750명 이상이 탑승한 이 난민선이 출발하기 전부터 난민들이 폭력에 시달려왔다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보도했습니다.
생존자들은 불법 이주 브로커들이 리비아 트리폴리 인근에 있는 건물에 난민들을 가둬놓고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몽둥이로 거의 죽을 때까지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으며, 트럭을 타고 해안에 도착했을 때 허가 없이 배에 탔던 한 청소년이 맞아 죽었고 그 시신이 바다에 버려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후 나머지 난민들에게 배의 아래 층부터 빼곡하게 타도록 지시가 내려졌고 이 때문에 배가 전복되면서 침몰할 때 탈출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탈리아 카타니아 검찰은 난민들이 배에 타려고 730달러에서 7천 달러까지 요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격 차이가 많은 이유를 밝히지 못했다면서 사고현장에 잠수함을 보내 침몰한 난민선 사진을 찍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