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북한산에서 목을 매 숨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오늘(9일) 새벽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지 10시간 만의 일입니다. 성 전 회장은 해외자원개발 비리 수사와 관련해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2. 검찰은 "불행한 일이 생겨 안타깝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자원개발 비리의 첫 단추로 시작한 경남기업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3. 성매매 특별법 위헌 여부를 놓고 헌법재판소가 첫 공개변론을 열었습니다. 자발적인 성 판매까지 처벌하는 건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라는 주장과 성은 사고 팔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4.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또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년 동안 4번이나 수정되면서 1.1%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5. 한국 최초 남성 모델이자, 패션 모델계의 대부로 불리는 도신우 씨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탈리아 출장 중 여직원에게 현지식 인사를 한다며 뺨에 입을 맞춘 혐의입니다.
6.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승강기가 16개 층을 추락한 끝에 멈춰서 투숙객이 10분 가까이 갇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호텔 측은 법을 어기고 이 사고를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 "나사 풀린 소리가…" 특급호텔 승강기 추락 '쉬쉬'
7. 28사단 윤 일병을 폭행해 숨지게 했던 가해병사들에게 2심에서 살인죄가 적용됐습니다. 상해치사죄를 적용한 1심 법원과 달리, 고등군사법원은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가해자들이 알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살인죄가 적용된 대신 형량은 1심 때보다 줄었습니다.
8. 국내 의약품 투약 실수에 관한 첫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어린이에 대한 투약 실수가 성인보다 2.7배 많았고, 특히 물약을 숟가락으로 먹일 때 용량보다 더 먹이는 사례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