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서울 유치원 접수 첫날…"중복지원 할까 말까" 혼란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1일 서울지역 유치원들이 2015학년도 원아모집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에는 오전부터 중복지원 여부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서울교육청은 지난주 시내 유치원을 당초 추첨 군별로 3차례만 지원하도록 한 유치원 원아모집 개선안을 4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추첨군도 재조정했다.

공립유치원들은 가군(10일)과 나군(12일)으로 나눠 추첨을 진행하고 사립유치원은 군별로 숫자를 적정하게 조정해 가군(4일), 나군(5일), 다군(10일)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4일, 5일, 10일, 12일 모두 4회까지 원아모집 추첨에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중복으로 등록한 사례가 적발되면 해당 원아의 입학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지침도 일선 유치원에 내려 보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는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중복 지원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는 확실한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방침에 따르는 학부모만 손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날 유치원 3곳에 중복지원한 만 3세 여아의 어머니 김모(33)씨는 "엄마들은 교육청이 나중에 유치원에서 지원자 명단을 일괄 제출받아 중복 지원자를 가려낼 것인지 궁금해하는데 실질적으로 그게 가능한지, 그럴 의지는 있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어떤 유치원에서는 중복지원을 하라고 하고 또 다른 유치원에서는 중복지원했다가 입학취소될 수 있으니 하지 말라고 안내하는 등 말이 모두 달라 혼란스럽다"며 "일단 4일 추첨하는 유치원 3곳에 중복지원했다"고 말했다.

김씨 이외에도 이날 온라인상의 여러 육아 카페에서는 고민 끝에 중복지원 했거나 하지 않은 학부모의 불만 섞인 글과 댓글이 쇄도했다.

한 엄마는 카페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중복지원 여부를 교육청 차원에서 적발해야지 엄마들이 나서서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공무원들이 알아서 제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광고
광고 영역

또 다른 엄마는 "중복지원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엄마들이 중복지원 여부는 반드시 걸러내라고 교육청에 민원을 넣을 것이라고 한다"며 "뚜렷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 교육청 정책에 엄마들끼리 서로 죽어라 민원싸움이 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중복지원 시 입학이 취소된다는 내용의 지침을 일선 유치원에 내려 보냈고 중복등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치원별로 접수자 현황을 필요하면 제출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조사해서 처리할 것이고 올해 결과에 따라 개선안이나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겠나"라며 "학부모들도 교육청의 정책을 따르고 원칙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