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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TV오디션 프로그램서 케이팝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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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대표주자인 케이팝(K-Pop)이 아르헨티나의 최고 인기 TV 오디션 프로그램 무대에 진출했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 따르면 현지 공중파 TV 채널 카날 트레세(Canal 13)가 오디션 프로그램 '쇼 매치-꿈을 위해 춤춘다'를 통해 케이팝 특집무대를 마련했다.

'쇼 매치'는 매주 월·화·목·금요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황금시간대에 편성돼 30%대의 시청률을 내는 카날 트레세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특집무대 첫회인 25일에는 오디션 참가자들의 본격적인 경합에 앞서 케이팝 팬들로 결성된 아마추어 그룹들이 현아의 '빨개요', 오렌지 카라멜의 '나처럼 해봐요', 샤이니의 '리플레이' 등에 맞춘 화려한 댄스로 갈라쇼의 막을 올렸다.

특히 문화원이 주최한 제1회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2010년) 우승자인 빅토리아 로페즈 히헤나는 이효리의 '배드 걸' 노래와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 갈채를 받았다.

27일과 28일에 계속되는 무대에서는 7개 팀 14명이 출연해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샤이니의 '셜록', 소녀시대의 '파파라치' 등 케이팝 인기 곡에 맞춰 치열한 댄스 경합을 벌이게 된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TV방송이 황금시간대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을 아시아계 음악으로 꾸민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르셀로 티넬리는 "아르헨티나 젊은이들 사이에서 케이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서 갈라쇼가 펼쳐진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유명 여배우 솔레다드 실베이라는 "문화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의 케이팝이 아시아와 미국·유럽·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아르헨티나에서도 케이팝이 무서운 기세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케이팝이 대중성을 확보한 데는 문화원의 전략적인 노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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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은 2010년부터 해마다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를 개최해 케이팝 저변을 넓혀왔다.

경연대회 참가자들은 라디오와 온라인 방송 등에서 '케이팝 전사'로 활동했고, 이들을 통해 케이팝이 빠르게 대중화됐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케이팝 팬은 2만 명을 헤아린다.

케이팝 인기가 확산하면서 현지 한류 팬들도 한껏 고무됐다.

지난 23일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명소인 '플라네타리오(천문대)'에서 '쇼 매치' 방송을 기념하는 플래시몹 행사가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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