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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머크 대표 "차세대 TV 기술은 올레드"

LG전자 올레드 TV에 머크 디스플레이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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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신기술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머크 미하엘 그룬트 대표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은 퀀텀 닷(양자점)이 아니라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라고 공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룬트 대표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하반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퀀텀 닷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판도를 바꿀 잠재력은 올레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LCD TV에 퀀텀 닷 기술을 적용하면 좀 더 밝고 선명하게 아름다운 색채를 재현할 수 있지만 백라이트가 필요한 한계가 있는 반면 올레드는 자체 발광하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없는 게 기술적인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퀀텀 닷 기술을 구현하려면 전자기기에 사용이 금지된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이 필요한데 아직 업계에서 대체 물질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룬트 대표는 "올레드 TV는 분명 LCD TV를 넘어설 잠재력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다만 그 가능성이 실현되는 시점이 문제다. 올레드 TV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수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가 8월 말 세계 최초로 내놓은 울트라HD(초고해상도)급 올레드 TV에는 머크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4에 디스플레이에 머크의 올레드 소재를 적용했지만, TV 부문에서는 퀀텀 닷 TV를 내년 전략 제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룬트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올레드와 퀀텀 닷 가운데 어떤 기술이 더 적절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의견이 분분해 각 업체가 판단할 문제"라면서 "한국에서도 두 주요 업체의 입장이 갈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머크는 퀀텀 닷이 아니라 좀 더 조정하기 수월한 막대 형태의 퀀텀 라드(rod)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이 기술에 관심을 둔 회사가 있기 때문에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크는 올해 첨단소재업체 AZ 일렉트로닉 머티리얼즈(AZ)를 인수함에 따라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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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사업은 70%가 반도체, 30%가 디스플레이 관련이다.

그룬트 대표는 "앞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간 경계선이 차츰 사라질 것"이라면서 "AZ 통합을 계기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고객간 접점을 확대하고, 유기전자·반도체의 대표적인 분야인 올레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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