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외무부가 3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모욕한 만평이 독일 교과서에 실린 것에 항의하고자 독일 대사를 불러들였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독일의 터키 교민의 명예를 훼손함에 따라 에베르하르트 폴 주터키 독일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명예를 훼손한 만평이 바덴뷔르템베르크주가 채택한 보충 교과서에 실린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문제가 된 만평은 2011년 11월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존탁스자이퉁'에 게재된 것으로 개집에 '에르도안'이라고 써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외무부는 이 만평은 터키 교민들이 독일 사회에 통합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자유라는 핑계로 사회적 증오와 외국인 혐오, 이슬람 혐오를 부추기고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총리로 재임하던 지난 5월 독일 쾰른을 방문해 자국 교포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독일 사회에 통합되지만, 동화되지는 말라고 주문했다.
그는 2008년 쾰른 방문 때도 "동화는 인간의 본성과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독일 정부가 추진한 이민자 사회통합 정책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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