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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토 접경국 벨라루스에 군사력 집중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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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맹국 벨라루스에 공군기지를 잇달아 개설하는 등 군사력을 집중 배치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그제(29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양국 국방부 합동회의를 개최하면서 내년에 벨라루스 동부 모길료프스카야주의 보브루이스크에 러시아 공군기지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공군기지에는 12대의 수호이-27 전투기와 밀-8 다목적용 헬기 등이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브루이스크 기지는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개설하는 두 번째 공군기지입니다.

러시아는 이미 올해 초 벨라루스 서남부 브레스트스카야주의 바라노비치 근처 공군 기지에 수호이 전투기 최신 개량형 4대로 구성된 비행중대를 파견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말까지 전투기 수를 24대로 늘려 비행연대로 기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수호이 전투기 최신 개량형은 사거리 300km의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으며 전술핵을 운반할 수도 있습니다. 또 추가 급유 없이 1천500km를 비행할 수 있어 독일 베를린은 물론 영국 런던까지도 공격이 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이밖에 첨단 방공 미사일 시스템 S-300 4기를 벨라루스군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이처럼 군사력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나토가 벨라루스에 인접한 발틱3국과 폴란드 등에 공군력을 대폭 증강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벨라루스 야권은 러시아의 자국 내 공군기지 개설 등이 헌법에 규정된 벨라루스의 중립국 지위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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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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