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핼러윈, 할로윈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핼러윈이라는 게 원래 서양 축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할로윈 축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졌고, 이제 벌써 상품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요?
<기자>
네, 저는 국어 표기법이 할로윈인줄 알았더니, 핼러윈이 맞습니다. 핼러윈, 저는 어색한데, 어린이집 같은 데서 워낙 많이 하니까 부모님들이 안 챙겨주실 수 없죠. 이번주부터 상품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유치원에서 꼭 행사하거든요. 저도 그래서 지금 의상도 사놓고 다음주에 있어서 준비하고 있어요.
<기자>
다음 주 금요일이죠. 10월 31일. 10월 마지막날인데, 주로 많이 사는건 옷입니다. 왜냐하면 가장무도회처럼 챙겨 입어야 하니까 무슨 마녀 망토, 악마 망토, 이런것부터 해서 경찰관복, 소방관복. 또 옷만 덜렁 입힐 수가 없어가지고 여자 아이들은 모자나 가방, 손에 드는 요술봉. 요즘엔 또 사탕도 챙겨준다 그래요.
미국에선 이렇게 입고 찾아가면 사탕을 주니까 국산사탕말고 수입사탕으로 사서 준비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엄마아빠가 못 챙기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러다보면 공이 또 다른데로 넘어가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집계를 해봤더니, 50대 중에 핼러윈 옷을 챙겨주는 비율이 2배 이상 늘었다 110%가 늘었다 이런 집계가 나와있고, 60대도 55% 정도 늘었다 이렇게를 이야기 하고 있어요. 핼로윈 뿐만 아니라 애들 용품들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사는 트렌드라고 해요. 문제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나서 돈이 굉장히 많이 든다고 합니다.
요새 애들 하나, 둘 밖에 없어서 기죽이기 싫어하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뭔가 더 다른 것, 좋은 것, 이런 것 하다보니까 사는 게 아니라 빌려주는 업체에 가서 빌리고 이래서 몇 십만 원까지 드는 경우들이 있다고 해요.
이렇게 핼로윈 챙겨야 하나 싶은데, 한 가지 궁금한 건 핼러윈이 도대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솔직히 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는 분들 많지 않을 겁니다. 데이 마케팅 하듯이 물건 파는 날 같이 변질되는 것 같아서 영어 유치원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몇 년 사이에 광범위하게 커졌는데, 전해드리면서도 참 씁쓸한 현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재벌 총수가 법원에서 10년형 이상 받는 경우가 많지가 않았잖아요? 이번에 실제로 그런 일이 생겼죠.
<기자>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인데,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옛날에 한보 정태수 전 회장이 15년을 받은 적이 있어요. 역대 2위 기록. 피해자나 피해 액수가 워낙 많아서요. 피해금액도 1조 3천억 원 가깝고요. 회사가 안 좋은데, 이걸 알리지 않고 어음하고 회사채를 마구 찍어서 막 팔았습니다. 갚지 못할 걸 뻔히 알면서 그렇게 했고. 문제는 지금도 피해자들 구제를 제대로 안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원금의 10, 15% 정도 받은 경우가 그나마 나은 정도고요. 아직도 1조 원 넘는 돈이 피해자들에게 가지 않고 있습니다.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 같은 경우에 법원 강제집행 전에 그림하고 고가구, 백점 넘게 빼돌려서 팔아치운 게 최근에 들통이 나서 이런 혐의로, 추가로 기소가 된 이런 상황이고요. 참 답답한데, 지금이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는 현재현 회장하고 이런 일에 같이 했던 이 회사 임원들에게도 굉장히 중형이 내려졌어요. 위에서 시켰다 이런 말이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기업인들도 그렇고 밑에서 일하는 사람도 그렇고 냉정하게 판단을 해야할 것 같고 기자들이 이례적인 판결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데, 이게 왜 이례적이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법원이 항상 소비자들, 일반 서민들 편에 서서 판단을 좀 해줬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경제적인 폭력, 중범죄거든요. 이례적이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사실은 시대와 맞지 않는 관행적인 표현이죠. 잘못 되었으면 법대로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거고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하신 피해자 구제 끝까지 추적해서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