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등록된 전체 수입차 2대 중 1대는 상대적으로 공채 매입률이 낮은 부산과 대구, 인천, 경남, 제주 등 5곳 시·도에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올해 1∼9월 수입차들은 부산과 대구, 인천, 경남, 제주 등 5곳의 시·도에서 총 6만8천176대가 신규 등록됐습니다.
이는 올해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 14만5천844대의 46.8%에 해당합니다.
롤스로이스의 경우 올해 9월말까지 서울에서 등록된 차량은 1대도 없지만 인천에서는 24대가 등록됐습니다.
아우디도 서울은 3천647대였지만 인천은 6천937대에 달했고 BMW도 인천 등록 대수가 6천271대로 서울 5천214대보다 천대 이상 많았습니다.
차량 등록지가 5개 지역에 몰린 이유는 운전자가 새 차를 살 때 구입해야 하는 공채 매입률이 서울보다 훨씬 낮기 때문입니다.
배기량 천600∼2천cc 미만의 차량을 등록할 경우 서울의 공채 매입률은 12%지만 5개 지역은 4%, 나머지 지역은 8%가 적용됩니다.
차량 가격이 6천330만원인 천995cc의 BMW 520d를 살 때 대략적인 공채매입액은 서울이 691만원, 5곳의 할인 지역은 230만원, 기타 지역은 460만원입니다.
지자체별로 공채매입비율이 다른 건 2010년부터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들이 본사 주소지가 아닌 사용 본거지에서 차량을 등록할 수 있는 전국 무관할 등록제가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 본점을 둔 일부 리스회사들이 지방에 허위사업장을 자동차 사용본거지로 위장 신고해 인천이나 부산 등에서 취득세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