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B형간염 환자들이 약물 복용을 여전히 소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형간염은 간암 발병의 최대 원인으로 약물 복용을 소홀히 할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간질환 환자단체인 간사랑동우회는 내일 '간(肝)의 날'을 맞아 B형간염을 앓는 소속 회원 940명을 대상으로 약물 복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매월 복용해야 하는 약 30알 가운데 평균 5알 이상을 남기는 환자가 5명 중 1명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매월 전문의로부터 처방받은 약을 모두 복용하는 환자는 45%로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10알 이상 누락 하는 경우도 8%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응답자의 96%는 스스로의 약물복용 실태에 대해 '보통 이상의 수준'이라고 자평해 약물 복용 인식 수준과 실제 실천 수준에 큰 차이를 보였다고 간사랑동우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는 "만성 B형간염 환자가 수년 또는 평생에 걸쳐 매일 약을 복용한다는 게 쉽지 않지만,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내성이 생기고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복약 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곽상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