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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한류 타고 올해 첫 무역수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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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화장품 무역수지가 한류 덕분에 만성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14일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10억4천177만 달러, 수입액은 8억9천411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5%, 10.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4천766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1∼8월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월별 화장품 무역수지는 처음으로 6개월 연속(3∼8월) 흑자 행진을 했다.

이 추세로 가면 올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가 확실시된다.

우리나라 화장품을 많이 쓰는 곳은 중국이다.

올해 들어 대중국 수출액은 2억9천90만 달러로 69.9%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9%로, 홍콩·대만 등 중화권으로 넓히면 수출 비중이 55.3%에 달한다.

한류 바람 속에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용적이고 합리적 가격대의 한국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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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유럽계 화장품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해 시장을 장악했지만 최근 실용적인 상품을 앞세운 중국 로컬브랜드의 성장세에 밀리고 있다.

높은 원가와 광고비 지출로 경쟁력을 잃은 일부 수입 브랜드는 철수하기도 했다.

정혜선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중국 국경절 연휴 때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1위 품목이 화장품일 정도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돼 중국에 수출할 때 붙는 9∼10%의 관세가 인하 또는 철폐되면 화장품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262억 달러로 21.3% 증가하는 등 2010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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