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관의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정부 전망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27개 해외 경제예측기관이 내놓은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 증가율 전망치는 평균 3.8%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경제를 가장 어둡게 본 곳은 캐나다 3위 은행인 노바스코샤은행과 독일 데카방크로 각각 3.2%의 성장률을 예상했고 미국 시장조사기관 IHS와 프랑스계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3.3%를 제시했습니다.
다이와캐피털마켓과 ING 그룹, 스탠더드차타드, 무디스는 3% 중반대를, HSBC와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도이치방크,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등은 3% 후반대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4.0%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7월 '41조원+α'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고, 이후 지난달 16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정책 효과 가시화와 세계경제 회복을 전제로 한국 경제가 4.0% 성장 경로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강한 의지에도 일부 해외 기관들이 낮은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유럽, 중국 등 한국을 둘러싼 대외 경제환경이 불안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7일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상보다 취약한데다 하방위험이 여전하다"며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8%로 내렸습니다.
한편 한국은행도 오는 15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5∼3.7%로 수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