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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중국의 뉴욕 호텔 매입에 보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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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뉴욕 맨해튼의 명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이 최근 중국계 보험회사에 팔린 것과 관련해 보안 문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평소 유엔 주재 미 대사의 숙소가 있는데다 유엔 총회 때 대통령이 며칠씩 묵는 곳이라 중국의 도청 및 사이버 염탐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미 관리들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이 지난 6일 베이징 소재 안방 보험그룹에 우리 돈으로 약 2조 8백억 원에 매각된 뒤 대규모 리노베이션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티스 쿠퍼 유엔 주재 미 대표부 대변인은 "현재 매각의 세부사항과 중국계 회사의 장기 시설 이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안 문제 등 정부의 필요와 비용을 감안해 정부의 객실 임대 계약 갱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50년 동안 이 호텔 42층에 유엔 주재 대사 숙소를 마련했고 매년 9월 유엔 총회 기간에는 아예 2개 층을 통째로 임대해 워싱턴에서 몰려 오는 수백 명의 외교관을 위한 본부로 활용해 왔습니다.

쿠퍼 대변인은 "국무부는 직원과 업무 공간, 관사의 보안을 매우 중시한다"며 "우리의 정보와 인사에 대한 안전과 보안을 확실히 하기 위해 보안 규정과 관련 예규를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는 중국 내 자국 외교관들에게 감시 시스템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으며 미국 시민도 특히 호텔에 묵을 경우 비슷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현재 국무부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객실 임대 계약은 내년까지로 1년 혹은 2년 단위로 갱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 정부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과 임대 계약을 끝낼 경우 비용이나 유엔 본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고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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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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