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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17일째…경찰 바리케이드 철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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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오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오늘로 1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어제에 이어 이틀째 시위대의 바리케이드 철거에 나섰습니다.

홍콩 경찰 약 2백50명은 오늘 오전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에서 일부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경찰 장벽으로 대체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인간사슬'을 만들어 바리케이드 철거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접근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의 알렉스 차우 비서장은 코즈웨이베이를 방문해 "점거 지역 가운데 한 곳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심점거 시위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 반쯤 홍콩섬 애드미럴티에는 시위대 천여 명이 텐트 7백여 개를 설치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코즈웨이베이에 50여 명, 까우룽 반도 몽콕에 백여 명이 각각 집결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친중 성향 단체와 시위 대 사이의 마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얼굴을 가린 백여 명은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를 발행하는 넥스트미디어 그룹의 본사 출입문을 봉쇄해 신문 배달이 이틀째 지연됐습니다.

이들은 넥스트미디어 본사 출입문을 막지 말라는 고등법원의 명령을 무시한 채 봉쇄를 계속하면서 넥스트미디어 그룹 직원과 대립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홍콩 내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빈과일보는 최근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 태도를 밝힌 연예인들을 연예계에서 내쫓자는 내용의 댓글을 인터넷에 퍼뜨리라고 약 2백만 명의 아르바이트생으로 구성된 '우마오당'에 지시했다'고 보도하는 등 반중국 성향의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영화와 TV 드라마 제작사들은 시위 지지 입장을 피력한 저우룬파와 량차오웨이, 류더화, 안토니 웡, 폴 웡, 두원쩌 등과의 계약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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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몽콕 사생활 침해자들'이라고 밝힌 단체는 어제 '범민주파 리쭤런 홍콩 공당 대표가 사무총장을 맡은 노동조합 단체인 홍콩직공회연맹이 시위를 지지하는 미국의 비정부기구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성도일보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직공회연맹 측은 7년 동안 매년 단체교섭권 강화 등을 위한 후원금 약 8천만 원을 합법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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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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